돈 없으면, 돈 못 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정말 박복한 사람도 한 번은 찾아온다. (고 믿고 있다.)

중요한 건 이 순간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건데, 

투자에 있어서 준비는 딱 2가지다.

 

1. 기회를 "기회"라고 받아들이는 감각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아니니 간단하게 스크린샷 하나로 대체

내 Dayone 일기장을 들춰보니, 비트코인을 처음 접한게 무려 2014년 1월이더라... (당시 기사 스크랩만하고 흘려보냄)

 

2. 시드머니 (a.k.a. 시드, 종잣돈, 총알, 여유자금...)

비트코인을 68만원에 살 기회가 있었더라도, 시드머니가 없었으면 몇 개 못 샀을 거다

좋은 갭투자 매물을 추천받았을 때도, 여유자금이 없었다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지 못했을 거다.

이른 시기에 테슬라 뽕을 맞았어도 총알이 없으면 불타기를 할 수가 없었을 거고.... (관련 포스팅: appleoncampus.tistory.com/138)

난 운이 매우 좋다. (비트코인, 부동산, 주식)

*대출받아서 투자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아니, 안된다. 신용도,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 한도도 정해져 있고, 이걸 빌리는 기간 동안 이자가 계속 나간다. 이 이자는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내 시드가 모이는 속도를 늦추고, 길어지면 시드까지 갉아먹는다. 절대로 내가 들어간 다음날부터 폭등을 기대하면 안된다. 테슬라로 떼돈 번 사람들, 일명 테슬라네어(teslanaire)도 3~4년을 기다렸다. (관련 기사: [W리포트]생애 첫 주식투자 대박...'존버'에서 '테슬라네어'로)

 

그럼 시드는 어떻게 만드는가.

다 알고 있지만 입밖에 내기 민망한 그거... 맞다... 저축 (=노동소득을 축적하는 것)

난 첫 직장에 취직하고 첫해에 2,500만 원을 저축했는데, 당시엔 차도 없고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니 돈 들어갈 데가 그리 많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돈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부모님과 함께 거주: 생활비 따로 안 들고, 아침 & 저녁 밥값 절약할 수 있다.
• 점심(값) 나오는 직장: 영양 균형까지 신경 써주는 구내식당이 있는 직장이면 최고다. 진짜
• 집과 가깝거나 or 대중교통으로 통근 가능한 직장: 교통비도 무시 못한다... 월 15~20만 원 선... 차=사치품
• 보너스 + 복지가 좋은 회사: 연말 보너스는 세금을 덜 뺏긴다. 운동비, 도서 구매비 등 사내 복지도 최대한 활용하자.
• 구식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 오래된 회사일 수록 초기에는 선배들이 밥이며, 술이며 다 사준다. 저녁 회식을 해도 돈 들어갈 일이 없다. 심지어 회식 늦게 끝나면 택시비까지 챙겨준다.

나도 이 모든 것을 갖추진 못했었고, 이 중 2~3개만 만족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이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하면 된다.

 

선저축 후소비

저축할 금액을 먼저 월급 통장에서 빼야 한다. 내가 굶더라도 저축이 먼저다. 만약 진짜 굶는 일이 생긴다면 저축액을 조정하는 게 맞다.

예를 들어 세후 월급 300만 원을 받는다면, 바로 200만 원 저축 통장에 옮기고 100만 원만 생활비로 쓰자. 솔직히 월 100만 원이면 살만하다. 이렇게 12개월 하면 2400이고, 보너스 받아서 2500을 만든다. 그게 2년이 되면 5000이고, 4년이면 1억이다. (말로만 듣던 1억)

물론, 1억 만들 때까지 5천만 원을 놀게 하진 않는다. 사람이라는 게 돈이 있으면 손이 근질거려서 투자할 곳을 찾게 된다. 내 경우엔 첫 2500 모으고 발견한 게 비트코인이었고 거기서부터 시드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굴리는 돈의 규모가 커지면 적절하게 포트폴리오 분산도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1억으로 아래와 같이 분산 투자할 수 있다.

50,000,000원	40,000,000원	10,000,000원
부동산 갭투자	우량주 증권	(리스크 있지만) 비트코인

 

요약하면,

천재일우의 기회가 와도

돈 없으면, 돈 못 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