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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샹떼3

[씨네샹떼] 미치광이 피에로 (미치광이 삐에로) - 고다르 ​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순서를 뒤죽박죽 섞어 혼란스럽게 만듦으로써 관객이 직접 퍼즐을 맞혀야하는 젊다면 벽을 뚫고 탈출할 줄 알아야지 폼 잡는 것도 젊어야 할 수 있는거야 그게 치기라고 할지라도 나이가 들면 그런 치기, 폼, 철없음이 그립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 그러니 이 영화가 얼마나 예뻐 주인공과 금방 감정이입이 되버리면 생각을 안하게되고 같이 흘러가기 마련인데 고다르의 영화는 영화속 누군가를 동일시하지마. 라고 끊임없이 긴장하게 만들어 내 세계나 내 감정을 흉내내려 들지 말고 하찮은 네 경험으로 해석하려 들지 말라고. 언젠가 친구가 내 이야기를 들을때 “맞아 나도 그랬어.” 라고 할 때 만큼 힘빠질때가 또 있니. 너희들의 허접한 감정으로 공감하지 말라. 그냥 봐라. 받아들여라. .. 2014. 10. 28.
이번 학기 나의 월요일 저녁 메뉴 ​ 이번 학기 나의 월요일 저녁 메뉴 ​​​​​​매주 월요일 6시 수업이 끝나면 공학관 매점에서 5분만에 호로록~ 코로 밥을 먹고, 7:30까지 압구정 CGV에 도착한다. 비록 지금 하는 일이 당장 눈앞의 이익이 되어 돌아오는 게 아닐지라도,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할 기회가 있고 또 이렇게 여전히 움직이고 있음에 감사해야지. ((( 힘이 들고 피곤하지만, 힘이 나고 피가 되어라. ))) #씨네샹떼 #혼밥피플 #컵라면 #김밥 #바쁜_대학생_코스프레 #우리존재_파이팅 2014. 9. 30.
[씨네샹떼] 동경 이야기 - 오즈 야스지로 ​ 인생을 할리우드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할리우드에서는 하나하나의 인물, 사건 등 사소한 요소까지 인과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에서 개개인, 사건들은 그저 각자 그 자체로 개별성을 띄며 존재할 뿐이다. 의미부여는 관객의 몫이다. 이는 우리의 현실과 닮아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멍때리는 시간, 스쳐 지나가는 인연, 별 의미없는 사건들'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는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랄까. 이런 부분들은 굳이 설명하거나 이유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기도 하거니와 이렇게 의미없어 보이는 것들 역시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 " 할리우드 영화들이 선형적인 서사를 지향한다면, 오즈의 영화는 모든것들이 가능해지는 유보적인 서사를 보인다... 201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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